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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위시데이를 계기로 혜영이가 씩씩하게 치료받을 힘을 받고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실감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을 가지고 싶어요" (허혜영, 6세, 망막세포종) 
*망막세포종: 망막의 시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소아 종양의 3~4%를 차지

2019년 여름, 오른쪽 눈에 불편감을 느끼던 혜영이는 동네 안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진행했고 이상소견 있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망막세포종을 진단받았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항암치료와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오른쪽 안구 적출 후 인공안구삽입술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만남 내내 애교도 많고 활발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혜영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혜영이가 영상을 찍어서 봉사팀에게 보내주면 어찌나 귀엽고 깜찍하던지! 봉사팀에서도 계속 영상을 반복시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

혜영이와의 첫 만남에서는 위시엔젤을 처음 소개하고 혜영이와 친해지기위해 아이스브레이킹(동물 맞추기,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로의 일상+A8에 대해 말하고 위시저니북에 대한 안내를 하였고 함께 단체 포즈도 정했습니다. 저희 팀의 단체 포즈는 머리 위로 큰 하트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팀명 '사랑혜영'과도 딱 맞는 포즈여서 서로 방긋 웃으며 팀포즈도 하고 편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원에 대해서도 천천히 이야기해보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혜영이에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두번째만남에서는 웨이브 어플을 이용한 게임을 진행해 혜영이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혜영이가 게임으르 무척 좋아했습니다. 혜영이가 전자기기와 관련해서 다양한 소원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원도출을 위해 위시엔젤들이 다음 방문에 더욱 자세히 조사해서 혜영이에게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세번째, 네번째 만남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 혜영이는 병원에서도 더욱 실감나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노트북을 소원으로 결정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위시데이 준비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노트북의 여러 디자인과 마우스, 파우치 등 그밖의 구성품에 대한 자료조사를 준비해 혜영이에게 보여줘서 선택하게 했습니다. 필요할 가족들의 선물, 서약서 내용(노트북 사용시 지켜야 할 내용), 위시데이때 원하는 컨셉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위시데이를 구성하였습니다. 후에는 혜영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진행하여 재밌게 만남을 가졌습니다.결정이 되었고, 병원에서 만남 미리 위시엔젤이 제작한 PPT를 통해 폰과 노트북의 특징을 알려주었습니다.

드디어 혜영이의 위시데이 당일.  틱톡을 좋아하는 혜영이를 위해 미리 팀원들이 각자 찍은 틱톡영상을 보여주며 혜영이의 위시데이를 축하해주었습니다. 틱톡이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틱톡으로 찍은 영상을 무척 좋아하는 혜영이의 모습에 활동 때 더 자주 찍었어도 좋았겠다는 아쉬움까지 괜히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혜영이가 좋아하는 짱구 캐릭터를 이용한 꽃다발을 보고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후에 혜영이의 여러 선물을 전달했는데 그 중 어피치 무선마이크를 계속 쥐고 위시데이를 참여하는 모습에 너무 귀여웠습니다. 가족들과 혜영이의 케미를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과 상장, 선물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게임과 선물에서 혜영이가 가족들을 생각하는 배려심과 사랑이 보여 너무 좋았습니다. 혜영이의 소원인 노트북을 전달하고 서약서를 함께 읽는 과정에서 ‘저녁 6시 이후 게임을 하지않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주춤하는 혜영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배달될 식사와 함께 사진찍는 미션을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는데 팀원들과 가족들, 혜영이 모두 마지막이 아쉬워 쉽게 구글 미트를 나가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밝은 웃음을 보이는 혜영이를 보며 직접 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괜히 들었습니다. 항상 밝은 웃음을 혜영이가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혜영이에게 특별한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위시데이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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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위시엔젤 42팀: 최서영, 이선진, 백혜진, 차민주 봉사자

백혜진 봉사자
처음 혜영이를 만났을 때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무척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방문을 거치면서 항상 저희를 밝게 맞아주는 혜영이의 모습에 아쉬움보다 더 열심히 뜻 깊은 시간으로 혜영이에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던 것 같습니다. 힘든 치료 속에서도 밝고 활기찬 웃음을 잃지 않는 혜영이가 오히려 멋져보였습니다. 혜영이의 웃음에 같이 웃게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힘든 치료 속 저희와 함께하는 활동이 혜영이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혜영이가 더 즐거워하고 원하는것을 더 많이 해줄 수 있을까 팀원들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혜영이가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뒤에서 지지해주신 메이크 어 위시 재단 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혜영이가 밝은 웃음을 잊지않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