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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그림을 그리며 제 꿈을 펼쳐갈 거에요.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며 앞으로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김민지/만16세/급성골수성백혈병
* 급성골수성백혈병 :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 또는 줄기세포에 암적인 변이가 발생하여 과도한 분열이 일어나 정상적인 골수기능이 마비되어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 및 출혈경향이 나타나며, 치료받지 않는 경우 수개월 내 사망하는 급성 질환


밝고 환한 웃음을 가진 민지. 봉사팀과 여러 번 만나면서 알게 된 민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아이패드로 드로잉 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봉사팀은 민지에게 아이패드를 이용해 드로잉을 해보는 경험들이 쌓여, 단순한 관심사나 흥미에서 나아가 민지만의 강점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위시데이를 준비해주었습니다.

민지와 봉사팀 위시버스가 그려가는 특별한 위시데이
기분 좋은 가을 바람이 불어오던 날 민지의 위시데이가 열렸습니다. 민지와 함께 했던 만남과 위시데이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민지의 위시데이는 큰 박수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화면 속 민지와 가족 모두가 파란 재단티셔츠를 입고 나란히 앉은 모습이 귀여워 봉사팀 얼굴에 웃음이 번졌습니다. 이에 온화한 미소로 화답하는 민지와 가족들 덕분에 긴장은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위시데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거실을 보니 가족들의 정성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간단한 소개와 함께 깜짝 사진 미션으로 본격적인 위시데이는 시작되었습니다! 민지는 여행을 갈 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 민지를 위해 봉사팀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위시데이 속 행복한 민지의 모습을 남기고자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이 민지에게 마치 여행을 온 듯 설렘 가득한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그리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민지의 위시데이를 축하해주었습니다. 대망의 선물 언박싱 시간! 민지의 소원이 100% 담겨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에, 민지를 비롯한 모두가 매우 들떠 있었습니다. 민지 취향이 듬뿍 담긴 파스텔 톤의 귀여운 포장지 속에는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듣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헤드폰과 민지가 가장 갖고 싶어했던 태블릿, 그리고 펜슬이 들어있었습니다. 선물을 뜯는 민지의 손길이 점차 빨라졌습니다. 모두가 “우와” 하고 감탄하며 입가부터 눈 주위까지 번진 민지의 웃음을 실컷 볼 수 있어 참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드로잉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패드를 처음 사용해보는 것임에도, 오래전부터 드로잉을 해왔던 것처럼 전문가 포스를 풍기는 민지가 놀라웠습니다! 또한, 머리를 숙이고 열중하는 민지의 모습에서 드로잉 시간을 기다려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하얀 화면이 싱그러운 야자수 나무로 채워지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그림에 감탄하기도, 웃기도 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함께 참여한 여섯명 모두가 야자수 나무를 완성했던 순간은 모두에게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드로잉을 마친 뒤, 위시데이 이후에도 민지만의 그림을 채워나가는데 도움이 될 드로잉 클래스 수강권을 선물하고, 추후 민지집으로 배송 될 포토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위시데이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며 아쉬워하는 봉사팀을 두고 쉽게 나가지 못하는 민지의 모습에서 이 시간이 민지와 모두에게 선물 같은 날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위시데이는 그렇게 따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민지야, 앞으로도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너의 꿈을 멋지게 펼쳐가길 바랄게!

이은비 봉사자 후기(위시키드 출신)
위시키드에서 위시엔젤로 돌아왔다’라는 타이틀은 제가 선뜻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던 원동력이자 위시엔젤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막중하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28기 위시엔젤의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위시키드였을 때는 몰랐던 위시엔젤들의 숨은 노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약 세 달 동안 열 차례가 넘는 회의를 하고 위시키드와의 만남을 위한 자료들을 만들며 한 번뿐인 위시데이에 최고의 기억을 선물하기 위해 위시버스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제가 기타 다른 일로 바빠 연락을 잘 주고받지 못했을 때에도 팀 내 다른 팀원들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주어 위시여정의 끝, 위시데이까지 무사히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위시데이날, 기뻐하는 위시키드의 모습에서 그동안의 노고가 모두 씻겨 나가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렸을 적 소원을 이루고 기뻐했던 제 모습 또한 투영해볼 수 있어 의미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소원을 이룬 위시키드가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본인이 받은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안예진 봉사자 후기
제가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는 데 일조하여 한 사람의 인생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위시키드의 환한 미소와 함께 했던 위시엔젤 활동은 제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위시키드의 소원을 구체화하고 위시키드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과 활동들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의 가치와 도전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위시키드에게 소원성취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함과 동시에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활동이었습니다.

하유진 봉사자 후기
오롯이 위시키드의 소원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던 회의, 무수히 쏟아지던 아이디어들, 선물 같던 위시키드의 미소까지!
되돌아보면, 소원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에 모든 순간이 의미 있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각자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내던 위시버스의 엔젤들이 제 곁에 있었기에 길었던 여정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항상 든든했고,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소원이라면 간절히 빌어 보기만 했던 제가, 소원 실현에 보탬이 되어 본 경험은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자랑이며, 내일을 살아가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소원을 궁금해하고, 함께 이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