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선생님도 되고 싶고, 게이밍 컴퓨터로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싶은 동현이! (김동현, 만 17세 수모세포종)

* 수모세포종: 소아의 소뇌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

밝고 쾌활한 성격의 동현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배려심이 깊어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뛰면서 활동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2020 년 초, 동현이의 뒤통수에서 혹을 발견하게 되고, 이상함을 느껴 동네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이상 소견이 있어 큰 병원으로 전원 하여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진단을 받은 뒤 4번의 항암치료를 진행하였으며, 지난 7 월 뇌종양 제거 수술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치료를 받으면서 동현이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마음 아파하실까 웃는 모습으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면역력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워진 동현이는 ‘롤’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 과정에서 페이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이커님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희망을 찾았다고 합니다. 동현이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페이커님과 함께 게임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소망했습니다

1차 만남(1월 23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동현이와 처음 만났습니다. 소원 도출보다 내포를 형성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게임으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활동을 하였 습니다. 또 팀명과 포즈도 함께 정하면서 조금씩 친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차 만남(2월 6일)

본격적인 소원 도출을 위해 위시박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소원에 다가가기 위한 마리오 게임을 하며 다양한 질문들에 대 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소원에 대한 전반적인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차 만남(2월 20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원을 알아보기 위해 밸 런스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동현이가 좋아하 는 음식과, 가장 좋아하는 것이 롤 게임이며, 롤 게임의 대표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님을 만 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게임을 하기 위한 컴퓨터(노트북)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 가 장 큰 소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차 만남(2월 27일)

구체적인 위시데이 기획을 위해 페이커님과 만남이 가능한 경우와 가능하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대신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선정하여 동현이가 입원한 상태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소원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동현이 가 이전 만남에서 진행했던 재밌어했던 게임 들로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동현이의 내면을 파악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DM 단기봉사단 8팀 : 금두리, 박수연, 어영준, 최지은

드디어 위시데이!

위시데이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동현이의 위시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동현이의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그 다음으로, 위시데이 축하 노래와 함께 소원을 불고 초를 불었습니다!

동현이는 아프지 않고 다시 학교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원을 빌었다고 해요!

그 후!! 메인 선물이라고 거짓말을 치고 한국사 책을 선물해 주었는데요.

동현이가 많이 당황하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책을 저 멀리에 던져두더라구요ㅎㅎ

실망한 티가 많이 나서 얼른 진짜 메인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한국사 책과는 달리 노트북이 든 박스를 보자마자 웃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밝은 얼굴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 후, 가족들과 함께 서약서 작성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약서는 그 자리에서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바로 작성하였는데요. ‘하루에 게임 5시간만 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운동 일주일에 1시간 이상하기’로 정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가족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현이에게 축하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친구들이 나오니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 후 가족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마무리하였습니다!!

[ 금두리 봉사자 소감 ]

소원성취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새로운 위시키드를 만나기까지 많은 떨림과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팀장을 맡아 조금 서툴고 힘든 부분 도 있었지만 팀원들 덕분에 위시데이도 마무리 잘하고, 즐겁게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팀원들이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어 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동현이가 위시데이날 자신이 평소 이루고 싶은 선물들을 받으며 보인 미소를 보면서 뿌듯함이 들었고,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의 영상편지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EDM 봉사팀 활동 덕분에 제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좀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활동의 기회를 주 신 메이크어위시재단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매번 도움 주신 정시내 위디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