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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위시키드가 좋아하는 모습과 가족들이 행복해하던 표정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사가는 집에 나만의 방을 꾸미고 싶어요" (이록비, 7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에서 기원한 악성종양

록비는 첫 만남에서 낯을 정말 많이 가리던 친구였습니다. 
첫 만남 이후 팀원 모두 앞으로 방문을 어떻게 하면 재밌고 록비가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만남을 반복할수록 록비 역시 저희 팀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록비는 낯을 가리지만 자신이 좋고 싫은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덕분에 소원 도출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카카오톡 이름을 보라라고 해 놓을 만큼 보라색을 좋아하고 위시데이에 크롭티를 입고 싶다고 하여 팀원을 놀라게 하기도 했던 다양한 매력을 가진 록비를 저희 팀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차 방문에서는 록비가 낯을 많이 가려서, 저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저희가 준비한 자기소개 영상을 재미있게 봐주고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1차 방문의 교훈으로, 록비가 조금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2차 방문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어플로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전보다 저희와 어색한 느낌도 적었고 게임도 열심히 참여해 주었습니다. 록비는 이 날 소원으로 닌텐도가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원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저희는 3차 방문을 준비했습니다.
3차 방문에서는 록비가 2차 방문에 말했던 닌텐도가 갖고 싶은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 날 록비는 이사 갈 집에 생길 자신의 방을 꾸며달라고 하였습니다. 새롭게 이사 가는 집에서 자신의 예쁜 방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팀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록비의 소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록비의 소원은 자신의 방을 꾸며달라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록비의 가족들이 이사 갈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고 가구 배송이 지연되어 위시데이가 예상했던 날짜보다 조금 늦은 9월 28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위시데이를 위해 만난 록비는 평소보다 신나고 들떠 보여서 저희 팀원들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시데이는 먼저 록비의 새로운 집에서 록비 부모님과 오빠 그리고 위시 엔젤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미리 제작한 피피티와 대본으로 차질 없이 위시데이가 이루어졌습니다. 위시데이에 앞서 위시 엔젤이 속해있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을 소개하고 위시 엔젤을 소개했습니다. 상장과 부모님, 오빠에게 선물을 록비가 직접 수여하는 시간을 진 후에는 위시데이의 하이라이트!! 록비의 방을 공개했습니다. 잘 꾸며진 방을 보고 좋아하는 록비를 보고 팀원들도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재단에서 선물한 방을 잘 쓰겠다는 서약서 낭독과 함께 미리 준비한 레터링 케이크와 위시데이 노래를 부르며 위시데이를 마무리했습니다. 위시데이가 정말 마무리되고 화상채팅을 하던 곳에서 나가야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좋아하는 록비의 모습을 직접 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젤과 헤어진 후 록비가 언니들을 직접 만날 수 없냐고 어머님께 물으며 방을 빤히 쳐다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팀은 모두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록비가 항상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응원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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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위시엔젤 32팀: 김지은, 방다영, 이자형, 이채현 봉사자

이채현 봉사자
: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뜻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첫 비대면 대외활동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록비를 직접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고 활동을 하면서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단조로울 뻔 했던 저의 휴학생활을 보람있게 만들어주신 메이크어위시 재단과 간사님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록비와 첫 만남을 하기 전 두근거림은 아마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마음을 열고 저희에게 다가와준 록비에게도 고맙고 같이 열심히 활동해준 팀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