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해 냉장고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한민혁(가명), 11세, 뇌종양)
*뇌종양: 두개골 내에 발생하는 종양
민혁이는 만 11세의 뇌종양을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작년 1월에 두통과 구토, 설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뇌종양을 진단받고 뇌종양 수술과 더불어 현재까지 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1년 사이에 누구보다 힘들었을 민혁이지만 힘든 티를 내지 않고 항상 씩씩하게 행동합니다. 꿈도 많고 소원도 많을 어린 나이지만 민혁이는 자신보다 어머니를 더욱 생각하는 효심 깊은 친구입니다.
게임을 무척 좋아하여 프로게이머도 만나보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은 민혁이는 위시엔젤들과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정하였습니다.
민혁이가 어머니에게 냉장고를 선물해주고 싶은 이유는 집에 있는 냉장고도 낡았고 재혁이가 병과 싸우는 동안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한결같은 민혁이의 효심에 위시엔젤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민혁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9년 8월 10일 모두가 기다리고 열심히 준비한 위시데이 날이 왔습니다! 민혁이를 위해 다온팀은 민혁이의 집으로 아침 일찍 이동해 열심히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민혁이가 좋아하는 불고기 피자와 떡볶이, 치킨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파랑색과 하늘색 풍선으로 이쁘게 꾸몄습니다. 이날은 민혁이의 위시데이이자 생일 파티이므로 벽 한쪽은 선물부스로 구성하여 민혁이만을 위한 선물들로 꾸몄습니다.
위시데이 당일 날 예정된 인원보다 추가로 민혁이 친구들이 더 와서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위시데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같이 얘기를 나누며 맛있는 얘기를 먹고 다 먹은 후에는 민혁이의 위시선물 증정식을 하였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민혁이는 어머니와 같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수줍은 듯이 웃었고 또한 어머니와 누나에게 직접 민혁이가 적은 상자을 읽어 드리며 감사의 상을 전달하였습니다.
그 후 위시엔젤이 준비해온 게임들을 모두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게임을 함께 하면서 많이 웃고 즐거워해서 위시엔젤 모두 뿌듯했습니다.
8월 13일이 민혁이의 생일인데 비록 생일 당일날 파티를 하진 못했지만 이렇게 생일 전날 모두가 모여 즐거운 파티를 하게 되어 너무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민혁이가 위시엔젤과의 만남때 말했던 내용들로 구성한 파티여서 민혁이에게 더욱 의미있고 소중한 파티였습니다. 위시데이를 마치면서 모두 다같이 사진찍으면서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서 파티가 금방 끝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민혁이와 정말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면서 성공적으로 위시데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번만 이룰 수 있는 소원을 어머니를 위하여 사용할만큼 착한 민혁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민혁이의 소원들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길 빌어봅니다.
EDM 위시엔젤 24팀: 이정연, 문소정, 원태윤, 김혜진 봉사자
김혜진 봉사자 후기
22기 위시엔젤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위시엔젤을 하면서 가장 배울 점이 많은 부분은 위시키즈에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린 나이에 뇌종양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심적으로 힘들 텐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밖에 없는 소원을 가족을 위해 쓴다는 점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민혁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민혁이와 만날 때마다 민혁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준비해 같이 게임하여 민혁이와의 만남이 항상 즐겁고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민혁이도 저희 위시엔젤들과 보낸 시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도 그렇듯 항상 위시데이가 가장 부담이었는데 위시엔젤 팀원들끼리 모두가 협업한 덕분에 문제없이 위시데이를 잘 끝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민혁이가 파티를 한번 도 해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번 위시데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지금과 같이 배려 깊은 민혁이로 잘 성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