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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앞으로 인생에서 절대로 잊지 못할 감사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가족들과 여행가고 싶어요" (한규원(가명), 9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에서 기원한 악성종양

규원이는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친해지면 먼저 장난을 걸기도 하고 햇살보다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아주 귀여운 친구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재미있었는지 첫 만남때 도 세 번째 만남 때도 집에 있는 보드게임으로 같이 놀자고 한 규원이었어요! 
손재주가 정말 좋은 규원이는 그림도 잘 그리고 종이접기도 잘 하고 색칠도 정말 멋있게 하는 친구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색칠공부! 예쁜 인어공주를 만나고 싶기도 하고 의사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한 규원이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고 또 돌고래를 만나고 싶어서 제주도에 가고 싶은 소원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규원이네 집으로 향한 날! 위시엔젤들과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었지만 함께 색칠공부도 하고 엔젤들이 꾸며온 스케치북에 소원도 써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어공주도 보고 싶고 의사도 되고 싶고 제주도에도 가고 싶은 규원이! 그중에서도 제주도를 향한 규원이의 마음이 아주아주 확고했습니다. 이날은 보드게임을 정말 많이 한 날이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위시엔젤들이 익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규원이가 좋아하는 색칠공부로 소원을 이루는 날의 모습을 그려보았는데 제주도 바닷가에서 가족과 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세 번째 방문에서는 규원이가 지난 방문 때 전달한 소원팔찌를 미리 차고 문 앞에서 엔젤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처음으로 규원이의 환한 미소를 본 날이었어요. 
같이 보드게임을 하면서 엔젤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규원이는 저희들을 천진난만한 얼굴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마친 이후, 규원이가 상상하는 파티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함께 파티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8월 16일 규원이의 제주도 가족여행을 축하하는 파티날,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며 규원이의 그림과 최대한 비슷하도록 위시 파티 장소를 꾸몄습니다. 
규원이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파티 장소에 들어오며 웃어주는 규원이와 규원이의 가족분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특히 돌고래를 그린 케이크와 본인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규원이를 보니 열심히 준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위시엔젤들이 준비한 게임을 하면서 제주도 여행권과 선물을 전달하고 영상편지도 함께 보았습니다. 
위시엔젤들이 만든 제주도 여행권을 전달할 때는 어떻게 들고 가야 하냐며 깔깔 웃고 영상편지를 보면서 감동도 주고받는, 가족과 함께라 더 소중한 위시데이였습니다. 
파티 진행을 하면서 본 규원이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방문 시간때 보다 훨씬 더 많이 활짝 웃고 있었어요! 즐겁게 파티에 임해주는 규원이를 보는 저희들의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상장과 포토북 전달을 하고 위시 축하 노래를 불러줄 때 쑥스러워하는 규원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헤어질 때는 쿨하게 돌아섰지만 위시엔젤들이 또 보고 싶다고 해준 규원이^^ 규원이에게도 위시엔젤과의 기억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규원이가 제주도에 가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고 오길 바랍니다!

EDM 위시엔젤 36팀: 최지민, 배성환, 김예랑, 최예솔 봉사자

최예솔 봉사자 후기
시작하기 전에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처음 팀원들과 만났을 때, 규원이를 처음 만났을 때 걱정보다 설렘이 먼저였습니다. 
규원이를 처음 봤을 때 친해지고 싶었지만 낯설어했습니다. 또 어색해 하는 게 느껴져 앞으로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규원이가 소원팔찌를 미리 착용하고 현관문 앞에서 기다릴 때, 가끔씩 환하게 웃어줄 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상이나 위시데이를 준비할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팀원들이 응원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었기에 기운이 났습니다. 위시엔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위시데이 때 잘 마무리하고 규원이 어머님의 문자를 받았을 때 너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인생에서 절대로 잊지 못할 감사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