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갖고 싶어요!

옥경인/만9세/수모세포종

* 원발성 신경세포로부터 발생하는 종양. 뇌압상승, 수두증, 운동장애, 뇌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남.

경인이는 매우 정이 많고 리액션이 좋은 친구입니다. 봉사팀과 만나면서 계속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하고 싶은 것도 잘 말해주었는데요. 그러한 경인이의 모습은 오히려 봉사팀이 경인이와의 만남과 위시데이를 기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루마블 형식을 갖고 있지만 질문지는 소원에 관해 물어보는 위시마블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인이는 매우 즐거워했고, 경인이가 노트북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재활병원에 입원 중이라 자주 보지 못하는 아버지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위시데이에 받은 과자 선물을 주변에 나누어 줄 거예요.

경인이가 기다리던 위시데이 날! 경인이가 함께 하고 싶어했던 아버지도 비대면 위시데이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경인이가 신나 하는 것이 모니터를 통해 느껴질 정도로 경인이는 연신 즐겁게 임해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인이가 입원 중인 병원에는 보호자가 한 명 밖에 들어오지 못해 온라인으로나마 함께 모여 위시데이를 진행하니 경인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봉사팀은 경인이가 가장 가고 싶어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한 놀이공원을 랜선으로라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컨셉을 놀이공원으로 잡고 게임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간식이나 노트북과 관련한 물품을 준비해 선물해주었습니다. 모바일 VR기기로 바이킹, 롤러코스터, 범퍼카 체험을 하며 신기해하는 경인이의 모습은 매우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경인이가 직접 내는 넌센스 퀴즈 시간! 생각보다 고난이도의 문제였지만 정 많은 경인이의 힌트 덕분에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이 끝난 후, 소원이었던 노트북을 받는 경인이는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상장 전달식! 항상 밝은 미소로 활동에 임해준 경인이에게는 ‘미소 천사’상,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경인이에게 가장 큰 지지를 보내주는 부모님께는 ‘최고의 보호자’상을 전달했습니다. 좋은 발음은 아니더라도 부모님께 드릴 상장을 느리지만 또박또박 읽으려 노력하는 경인이의 모습은 참 대견했습니다. 준비했던 위시데이의 끝이 다가오자 경인이가 눈물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꼈나 봅니다. 아쉽지만 경인이는 모두에게 종류별 하트도 날려주고, 항상 포즈는 한 번만 취하던 것을 여러 번 다양한 포즈를 취해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위시데이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대면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경인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것 같아 무척이나 즐겁고 보람찬 위시데이였습니다.

박성희 봉사자 후기

위시데이까지의 과정은 책임감을 가지고 위시키드에게 희망과 추억을 선물하는 활동이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위시키드의 소원 성취라는 목표를 향해 팀원들과의 협동심을 쌓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위시키드에게 일방적으로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위시키드를 통해 배려와 감사를 배울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해인 봉사자 후기(위시키드 출신)

위시키드에게 최고의 위시데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것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위시키드로서 참여한 위시데이는 꿈을 꾸기 위한 발판이 되었는데, 위시엔젤로서의 활동은 제 꿈이 실현되어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수안 봉사자 후기

어떻게 하면 위시키드에게 가장 의미 있는 날을 선물해줄지를 항상 고민하며 위시데이를 준비했습니다. 위시키드의 소원을 성취해가는 과정에서, 저 또한 누군가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는 뜻 깊은 여정이었습니다.

손재원 봉사자 후기

위시키드와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을 가지면서 위시키드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팀원들과 함께 위시키드에게 최고의 날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었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은 아주 뜻 깊은 활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