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좋아요!” 5살 소아암 투병 환아의 특별한 하루
- 오는 3월 2일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신경모세포종으로 투병 중인 5살 환아의 에그박사 만남 소원이뤄져
- 투병 생활 중 곤충에 관심을 가져 자연 생물을 주제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와의 만남을 희망해
- 휴관일에 맞춰 곤충생태관 관람, 체험 등이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
오는 3월 2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동이 소원을 이룬다. 올해 만 5살의 배민준 군으로 교감신경계에 발생하는 암인 신경모세포종과 싸우고 있다. 민준 군은 2019년 5월 경 배에 혹과 같은 딱딱한 이물질이 느껴져 병원을 방문하였고 정밀 검사를 통해 신경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진단 이후 여러차례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종양의 크기에 변화가 없어 현재 지속적인 외래 진료와 함께 혈관 이식 수술을 위한 공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평소 호기심이 많아 작은 생물에 관심이 높은 민준 군은 지난해부터 곤충에 푹 빠졌다. 곤충에 대한 관심은 자연 생물을 주제로 한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으로 이어졌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의 채널을 애청하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 ‘배브르박사’ 채널을 운영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그런 민준 군이 오는 3월 2일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에그박사와 함께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민준 군의 사연을 접한 다이아티비(DIA TV) 크리에이터 에그박사는 만남을 약속하였다. 국립과천과학관의 협조로 휴관일에 맞춰 관람 및 사슴벌레 표본 만들기, 장수풍뎅이 사육 체험 등이 약 2시간 가량 이뤄진다. 이번 만남은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가 2019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하고 있는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JYP가 후원한다.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18세)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소원 성취를 통한 삶의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지부는 2003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4,600여 명의 소원을 이뤄주었다. 2020년 소원 성취 대상자를 통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111명 중 110명(99%)이 긍정적이었다고 응답하였다. 소원 성취를 통해 가족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96%)이 가장 높은 가운데 치료 의지가 강해졌다는 답변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