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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찾는 과정이 제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과정 같았어요.
가을이의 소원은 EDM 기념일 기부 모금함에 후원해주신 금액을 사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가을이는 고등학교 시절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진단 받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투병 생활로 친구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다 보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에 백혈병 진단,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 및 오해, 힘든 투병 생활은 가을이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고 가을이를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단의 봉사자 선생님을 만날 당시 가을이는 대학교 1학년이었지만 잔뜩 움츠러져 있는 모습은 고등학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선생님들은 가을이와 친구처럼 대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침 가을이와 같은 전공을 하여 현업에서 근무하시는 봉사자 선생님의 조언은 가을이가 그동안 고민하던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학교 선배처럼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는 봉사자 선생님들과 소원을 찾는 과정은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시간 갖기도 했고, 멘토링 시간 같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을이는 많은 힘을 얻었고 심화 전공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을이는 학교 강의 및 과제는 물론 컴퓨터 게임과 그림 그리기라는 취미 활동을 위한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하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며 건강하게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기대하던 대학생활의 로망을 다 실현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위시데이를 통해 가을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실현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가을이의 위시데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예민한 시기에 발병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었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고마운 마음을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족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상장 수여식 때 감동이 넘쳤다면, 이구동성 게임 시간에는 웃음이 넘쳤습니다. 간식 취향에 대하여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하는 시간에는 서로 어쩜 이렇게 취향을 모르냐며 아우다웅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집안 한 가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2부는 가을이와 봉사자 선생님들과의 은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파자마 파티였습니다. 비록 비대면 이었지만 각자 파자마를 입고 똑같이 준비한 헤어밴드를 착용한 뒤 카메라 앞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학생활, 진로, 이상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진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파자마 파티 같았습니다. 가을이가 원하던 선물 전달식 및 개봉식은 분위기를 더욱 띄웠습니다.
소원을 찾는 기간 동안 더욱 밝아진 가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멋진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을이를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