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는 나의 우상이자 멘토이며, 에너지원이자 희망이에요.
한국이 겨울에 들어서던 어느 날 비행기로 15시간 떨어진 아일랜드로부터 메일이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그 메일 안에는 소중한 소원이 담겨있었습니다.
“나의 자존감을 키워준 ITZY를 만나고 싶어요.”
소원의 주인공은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14세 소녀 미아 안나 셀리그먼입니다. 11살 때부터 K-POP 문화에 푹 빠진 미아는 아티스트 ITZY의 팬입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소원이 ITZY 만남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아에게 ITZY는 단순한 K-POP 아티스트가 아닙니다. 희귀 소아암인 골육종과 싸워온 그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존재입니다.
“ITZY는 친절하고 자상하고 상냥하고 놀랍고 아름답고 강하고, 그리고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에요. 그들을 만나면 묻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아요. 의상, 춤, 음악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저만을 위한 춤과 노래도 보고싶어요.”
텍스트만으로도 전해지는 ITZY를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닿아 미아는 소원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COVID-19와 미아의 의료적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만남이 성사되었는데요. 직접 만난다면 포옹을 하고 싶다던 미아를 ITZY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ITZY에게 제가 준비한 춤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ITZY와 미아는 서로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미아는 ITZY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ITZY는 미아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WANNABE를 직접 불러주었습니다.
미아는 투병 전 꾸준히 연습했던 ITZY의 춤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뻐했는데요. 영상을 보는 내내 이어진 ITZY의 호응에 그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만남은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온 미아에게 아주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ITZY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신나고 행복했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아는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채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조금 멀리 있지만 그 곳에서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을 미아를 우리는 잊지 않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