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현이는 크론병을 앓고 있으며 2020년 10월 26일에 봉사팀과 처음 만났습니다. 경현이가 만남 당시에는 항상 저희에게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며 티를 내지 않았는데 2021년도 초까지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현재는 많이 호전되었고 걱정해준 봉사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답니다. 

소원 이야기를 하며 경현이는 나중에 커서 프로그래밍과 같이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었고 저희와의 만남 때도 IT산업같은 컴퓨터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습니다. 그런 경현이의 소원은 코딩, 프로그래밍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세트가 갖고 싶어요' 였습니다. 

11월 6일 오후 2시, 저희는 경현이 어머니와 경현이와의 일상, 근황이야기를 하며 위시데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깜짝으로 경현이의 소원이었던 컴퓨터 세트를 공개하였고 케이크와 함께 위시 노래를 불렀습니다. 또 위시데이 날 경현이는 하고 싶었던 것이 꼭 있었는데요! 바로 위시데이에 참석한 봉사팀, 어머니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은 활기차게 진행되었고 기쁨에 젖은 봉사팀과 경현이는 첫 만남부터 위시데이까지의 추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경현이가 어머님께 볼뽀뽀도 진행하였는데요. 위시데이 중 베스트 1분으로 꼽을 만큼 모두가 감동받은 순간이었답니다.

경현이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후원해주신 JYP 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팀에 다시 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박채원 봉사자 후기

위시데이날까지 기다려준 경현이와 가족분들. 또 함께 한 저희 팀원들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위시데이가 늦어지면서 경현이와의 만남 기간이 길어지고 사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덕분에 오히려 경현이와 정이 더 많이 들어 아쉬움이 짙게 남았습니다. 경현이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어 너무 뿌듯했고, 이번 위시데이를 통해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이 정말 벅차오르고, 감동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경현이와 함께 한 기억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던 것 만큼, 경현이에게도 저희와의 기억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승엽 봉사자 후기

살면서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기회를 준 메이크어위시와 경현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