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는 사이버 학교를 다니며 노트북을 활용해서 공부하고 싶고, 특히 부족한 과목인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트북을 갖고 싶어합니다. 또한, 중학교때 이모티콘 만들기 수업을 듣고 캐릭터를 만들어두었는데 노트북을 활용하여 이 캐릭터 이모티콘을 완성하고 싶다고 합니다. 위시져니를 통해 본 서진이는 자기계발도 하고, 열정적으로 관심분야에 도전하는 아이였습니다.
서진이와의 첫 만남 때는 서진이와 친해지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 위시저니북 소개하기, 소개영상으로 서진이에게 준 첫 미션 확인, 이구동성 게임, 최악의 음식 조합 월드컵, 다음 만남에 수행해 올 미션주기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팀원들과 서진이의 첫만남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첫 만남이라 어색할 줄만 알았었는데, 친해지려고 노력해주는 서진이의 모습이 너무나 고마웠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차 만남에서는 서진이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소원여권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미션으로 주었던 10문 10답을 통해 서진이가 원하는 소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서진이는 반 학기동안 항암치료로 인해 뒤쳐져 있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부족한 공부를 채우고 싶어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노트북이 필요하고,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트북을 사용해야한다고 했습니다. 3차 방문에서는 서진이가 노트북을 통해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싶은지 알아보았고, 위시데이의 일부를 서진이가 진행하기로 해서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함께 의논해보았습니다. 서진이가 직접 영상편지와 상장을 계획하는 등 가족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시데이를 기다리는 동안 서진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여자친구 앨범, DIY조립 거가대교, 소원팔찌를 보내주었습니다.
드디어!! 오랜기간 준비해온 위시데이날이 되었습니다. 저녁 6시에 서진이와 가족들을 위한 박스 케이터링 도시락이 퀵서비스를 통해 도착하였고, 이후 맛있게 먹었다고 어머님께 식사 중 가족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저녁 8시에 위시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ppt를 사용하여 위시데이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족들 모두를 뵙는 것은 처음이라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 위시데이의 의미와 서진이와 함께한 소원여행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진이의 소원인 '노트북을 갖고 싶어요'가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노트북과 함께 상장도 수여하였고, 서진이는 미션으로 노트북으로 3행시도 하였습니다. 노트북을 이용하여 부족한 수학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서진이를 위해 수학 인터넷 강의와 강의교재를 함께 선물하였고, 서진이의 버킷리스트였던 이모티콘 제작을 할 수 있게 와콤태블릿을 함께 선물하였습니다.(노트북 가방, 마우스 등 노트북 사용시 필요한 부수적인 물품과 프로그램도 함께 선물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으로 서진이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상장과 선물을 수여하였습니다. 위시데이 전에 진행을 맡은 서진이를 위해 해당 부분 큐카드를 만들어 보내주어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즐거워하는 서진이와 가족들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서진이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것은 상장과 선물 외에 영상편지도 있었습니다. 서진이는 영상은 부끄럽다고 음성 메세지를 남기고, 자막을 넣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여서 옆에 사진과 자막을 넣어 영상편지를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서진이는 모르게 뒷 부분에 서진이와 가족들 사진과 가족들이 서진이에게 보낸 영상편지도 넣어 완성된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다들 언제 영상편지를 찍었냐고 물어보고, 왜 저런 사진으로 보냈냐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서진이의 반응이 귀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시데이 후기를 서진이와 가족들, 엔젤들이 함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가족분들은 후기로 감사 메세지를 전하셨는데 이 내용은 밑에 위시키드 및 가족 감사 메세지에 넣겠습니다. 서진이가 노트북을 사용하여 소원을 이뤄나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 개학 전 1주에 수학 강의 3개 듣기, 2주에 1번 와콤태블릿을 이용해 이모티콘 만들기의 진행상황 알리기 미션을 주며 위시데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EDM 위시엔젤 1팀: 신혜수, 송경희, 김태인, 이지은 봉사자
이지은 봉사자
메이크어위시재단을 알게 되면서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위시엔젤이 됐을 때의 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다. 모든 활동들이 기대됐고 오랜시간이 소요됐던 발대식마저 즐거웠습니다. 위시키드로 서진이를 배정받았을 때는 사실 두려움이 컸습다. 어린 여자아이를 위시키드로 배정받고 싶었지만 완전히 반대되는 고등학생 남자아이라니! 남학생을 많이 만나본 경험도 없었을 뿐더러 서진이도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적극적인 서진이를 보면서 제가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총 3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온라인이라 할 지라도 서진이의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코로나 때문에 대면만남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시엔젤은 저에겐 커다란 경험이 되었고, 다음 기수에도 또 위시엔젤로 활동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