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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솔민이가 앞으로 위시데이처럼 기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꿈을 꿀 수 있는 아이패드가 갖고 싶어요" (이솔민, 15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에서 기원한 악성종양

첫번째 만남에서는 소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기보다는 팀원들과의 라포 형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팀원들 소개를 하고, 위시저니북을 통해 전반적인 소원 여행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을 해서 저희 팀원 중 최고의 짝꿍을 정하기도하고, 엽기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방문에서는 저희 팀의 어린시절과 지금의 모습을 맞혀보는 시간을 가졌고, 신조어 맞추기, 인물 퀴즈 등의 게임을 했습니다. 또 솔민이가 오버워치를 좋아했기 때문에 오버워치 캐릭터를 이용하여 보드게임을 만들어 소원과 관련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들로 솔민이도 자기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습니다. 세번째 방문때에는 그동안의 만남동안 미션북을 만들어 도장을 채우는 것을 했고 다 모은 선물로 솔민이가 좋아했던 보석 십자수 세트, 오버워치 퍼즐 등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서 '아이패드 갖기' VS '여행가기
'로 소원 후보가 추려졌던 것을 가지고, 두 팀으로 나누어 약간의 토론형식으로 두개의 소원에 대해 장점을 말해보는 시간을 갖고, 솔민이가 소원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선물과 가족상장을 정하기 위해 솔민이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번째 방문에선 가족선물 후보를 추려 솔민이와 같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솔민이의 소원인 '아이패드'와 관련된 것들을 같이 구체적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위시데이 전 마지막으로 여러 게임들을 준비하였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피아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수줍어하고 웃는 모습만 많이 보여줬던 솔민이가 게임에 몰입하고, 자기 주장을 하며 승부욕도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며 저희가 봉사자와 위시 키드와의 관계가 아니라 진짜 '친구'가 된 느낌을 받았고, 저희를 그만큼 편하게 생각해주고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어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어머니께서 반응을 잘 하지 않고 예민할 수 있다고 걱정하셨지만, 사실은 수줍음이 많고 낯을 가려 그래 보였던 것이고 저희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진 순간부터는 매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지어주곤 했습니다. 또 솔민이는 쿨하고 시크한 모습도 있어서 저희 팀끼리 장난을 칠 때에는 솔민이가 엄마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평소 다이어리 꾸미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예전 꿈이 패션 디자이너였던 만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더 넓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솔민이의 상상력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친언니와 대화하고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언니와 아이패드를 이용해 더 재밌게 놀고 싶다고 하며 소원을 정하였고 위시데이를 준비하였습니다.

위시데이는 솔민이와 가족분들께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저희가 준비한 오프닝 영상을 다같이 보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솔민이가 마지막까지 여행과 아이패드 갖기 중에서 소원을 고민했었기 때문에 위시데이 컨셉을 ‘제주도 여행’을 가서 가족들과 선물을 풀어보는 컨셉으로 하였습니다. 그 몰입을 도와주기 위해 오프닝 영상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 뒤로 가족분들께 저희 ‘이뤄조’ 팀원의 자기소개+A18와 지금까지의 간단한 소원여행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소원송을 부르거나, 가족들과의 포토타임 등 미션을 만들어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솔민이가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가족 상장, 가족 선물 수여 시간을 가졌고, 가족들이 솔민이 몰래 준비한 영상편지를 보았습니다. 팀원들 모두 눈물을 꾹 참느라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대망의 솔민이의 소원(아이패드)을 언박싱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하나 선물을 개봉할 때마다 소리지르며 좋아해주는 솔민이를 보니 이런 값진 순간을 선물하고 또 반대로 저희가 선물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뭉클하고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준비한 12분짜리 엔딩 영상을 다같이 보았습니다. 팀원들 모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터졌던 순간이었고, 그 후 가족분들과 저희 ‘이뤄조’팀 그리고 솔민이까지 한 명씩 돌아가며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끝이 아니라 우리 인연의 시작이라는 점, 꼭 다음에 직접 만나자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쉽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위시데이를 성공적으로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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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위시엔젤 5팀: 배창현, 신지원, 성은현, 김하경, 도현주 봉사자

배창현 봉사자
:이번 여름방학은 제가 대학와서 보낸 방학 중 가장 뜻 깊은 방학이었습니다. 과거에 나의 소원을 이루어준 위시 엔젤이 나도 된다는 사실이 저를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솔민이와 만남 전 어머니께서 솔민이가 낯을 많이 가린다고 말씀하셔서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솔민이와의 첫만남은 굉장히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만나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솔민이와 위시여행을 떠나는 과정들이 솔민이 뿐만 아니라 저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솔민이와 함께 많이 웃고 또 놀라고, 울고 하는 시간들 속에서 뿌듯함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특히, 위시데이에 솔민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또한 솔민이가 앞으로 위시데이처럼 기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우리 이뤄조 팀원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또 모르는게 있을 때면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시는 간사님,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우리 메이크어위시재단에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