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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지아의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집 앞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싶어요.

김지아(가명)/8/급성림프구성백혈병

*혈액 및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정상적인 조혈기능을 억제시키면서 발생하는 질환,

 

 

하늘색 자전거야 나타나라 얍!”

지아는 가족과 자전거를 탈 때 가장 행복한 아이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집 앞 놀이터에 나가 몇 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놀만큼 자전거를 사랑하죠. 그런데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늘 함께하던 자전거가 고장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전보다 키도 컸기에 고장이 나버린 자전거 대신 새 자전거를 갖는 것이 지아의 소원이었습니다. 평소 본인의 의견을 말하기 쑥스러워하는 성격임에도 자전거 이야기를 할 때면 함박웃음을 짓고 자전거를 갖고 싶어요.”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지아의 모습에서 진짜 원하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지아는 위시데이 전까지 소원아 이루어져라.”를 하루에 한 번씩 외쳤다고 하더라고요.

봉사팀은 지아의 취향과 안전을 고려하여 지아의 나이에 맞는 크기의 하늘색 자전거와 운동복, 보호대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또 오빠와 함께 자전거를 즐겨 타기에 쌍둥이처럼 함께 쓸 수 있는 헬맷도 선물하였습니다.

투병 중이기에 학교에 갈 수도 없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는 지아에게 자전거는 큰 활력소가 될 것 같아 봉사팀으로서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큰 리본을 단 자전거가 등장하자 마자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위시데이가 끝나갈 즈음엔 쑥스러워가던 지아는 온데간데 없고 갖고 싶었던 예쁜 자전거를 선물해 주셔서 행복해요.”라고 씩씩하게 감사 인사를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