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업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을 갖고 싶어요" (최지성(가명),15세,급성골수성백혈병)
*급성골수성백혈병: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에서 기원한 악성종양
지성이는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입니다. 백혈병 진단 이후 총 10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현재 마지막 항암치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지성이는 평소 랩을 좋아하며 랩에 대한 작곡/작사를 꼭 하고싶다고 합니다. 병원 생활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음악을 통해서 얻었을 지성이의 소원은 작곡/작사에 도움이 될 노트북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성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 집과 가까운 곳의 파티룸을 빌려 지성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꾸며 지성이와 가족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지성이의 갖고 싶어하던 노트북에 음악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선물하고 그동안 치료받느라고 고생했을 지성이와 가족들을 위해 상장 수여식을 하였습니다.
또한 깜짝 이벤트로 지성이를 위해 어머님과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영상으로 만들어 지성이에게 선물하였습니다
다같이 준비한 음식과 이벤트를 진행한 후 위시데이를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남겼으며,
위시데이가 끝나고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해 지성이와 가족들이 외식을 하는것으로 위시데이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성이가 선물받은 노트북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길 응원합니다!
EDM 위시엔젤 28팀: 윤희, 심규란, 문지희 봉사자
윤희 봉사자 후기
난치병 아이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문구에 끌려 지원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위시데이를 마치니 시원하기도하고 섭섭하기도하다
조원들과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하며 위시데이를 계획하고 지성이를 만나러 병원을 오가며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더욱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위시엔젤이 되어 지성이 소원을 들어주는 활동도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우고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위시데이날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지성이와 가족들을 보며 내가 더 기뻤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는 아버님의 말씀이 그동안 우리가 노력하고 땀흘려 준비한 것들에 대한 보상 그 이상으로 느껴졌다. 2019년 여름,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