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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letter
'꿈' 그리고 '꿈의 실현'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알고 있기에 위시키드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게임화면이 잘 보이는 큰 TV를 갖고 싶어요" (최용빈(가명), 11세, 버킷림프종)
*버킷림프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턱뼈 위쪽에 생기는 암

용빈이는 2017년, 일시적인 성장통인 줄만 알았던 통증이 게속되어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2017년 11월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끝마치고 현재는 추적관찰 중에 있습니다. 
수술을 끝마친 뒤, 요즘 용빈이는 한 달에 한 두 번정도 상태를 확인하러 외래진료를 갈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밝고 씩씩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용빈이의 소원은 게임화면이 잘리지 않는 큰 화면을 갖는 것입니다. 
만남때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보이는 용빈이를 보면서 용빈이가 꿈꾸는 위시데이를 준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시데이는 마지막 만남 때 용빈이가 하고 싶다고 했던 것들을 기억해서 그대로 진행하려고 노력했어요. 
파티룸에서 위시데이를 하고 싶다는 용빈이의 말에 따라 파티룸을 대여하고 들어오는 입구부터 풍선장식과 가렌더를 달아 장식했어요. 
용빈이의 위시데이는 가족사진이 그려진 티셔츠를 용빈이의 가족에게 전달하고 모두 티셔츠를 갈아입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용빈이와 동생 민지는 위시엔젤들이 곳곳에 숨겨놓은 젤리 보물찾기를 했어요. 보물찾기를 성공한 후에는 용빈이의 얼굴이 그려진 레터링 케이크와 엔젤, 부모님 편지를 전달했어요. 
또한 TV를 받은 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만남때 이야기 나눈 것을 바탕으로, 위시엔젤과 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서약서에도 용빈이가 서명을 했습니다. 
어머님이 용빈이에게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부모님이 치료과정에서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지 느낄 수 있었고, 부모님께서 용빈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된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날 용빈이와 민지는 파티룸에 있는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헬륨풍선을 마시고 변한 목소리를 듣고 가족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면서 밝고 행복하게 웃는 용빈이의 표정을 보자 위시데이를 준비한 것이 뿌듯했어요. 
마무리할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용빈이가 위시엔젤을 위해 준비한 깜짝선물과 편지를 전달해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놀랐고 고마웠어요.
이렇게 파티룸에서의 위시데이를 마무리하고 용빈이의 집에 함께 방문해 용빈이가 원하던 TV가 설치된 걸 확인했어요. 
TV화면에 게임기를 연결해 용빈이가 제일 좋아한다던 피파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게임을 좋아하는 용빈이가 즐겁게 게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답니다. 
위시데이가 끝난 후에도 용빈이가 항상 지금처럼 밝고 씩씩하게 지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DM 위시엔젤 26팀: 한재희, 윤지원, 이채윤, 박지우 봉사자

윤지원 봉사자 후기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위시엔젤 활동은 설레임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꿈' 그리고 '꿈의 실현'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알고 있기에  담당 위시키즈인 용빈이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활동 중간중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어떤 날보다도 반짝이는 위시데이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