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의 세상을 넓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호(가명), 만 19세 급성골수성백혈병)

*급성골수성백혈병: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전구세포에서 기원한 악성종양

준호의 소원은 JYP Fan's EDM 체크카드를 통해 후원해주신 금액을 사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인줄만 알고 치료를 받다가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병을 진단받은 준호의 투병생활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항암치료 및 조혈모세포 이식 이후 폐 숙주반응으로 8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기도 했으며, 폐 이식 후 횡격막이 끊어져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재활치료 중인 준호는 치료가 길어질수록 점차 친구들과 그리고 사회와 멀어져 갔습니다.

걷는 게 불편한 준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다 보니 자연히 향후 직접 게임 방송을 진행해 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깜짝 파티를 해주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다른 방에서 준호가 대기할 동안 준호의 방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준호가 원하던 성능 좋은 컴퓨터는 물론 유튜브 방송을 위한 간단한 장비들과 함께 풍선과 현수막도 설치했습니다. 준호는 옆 방에서 대기하며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상장 문구를 작성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짜잔~”

준호의 방을 공개한 순간 준호의 표정은 어린아이처럼 매우 밝아졌습니다. 책상 위에 컴퓨터만 놓여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본인이 향후 바람으로 살짝 내비쳤던 것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준호의 어머니는 늘 혼자 외로워하던 준호가 봉사자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위시데이를 기다리며 이전보다 엄마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며 설레어하는 모습을 보며 위시데이 뿐만 아니라 위시데이 준비과정 모두가 감동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EDM 후원 덕분에 소원을 찾고 이루어 주는 과정에서 아동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고, 상상이상의 기쁨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꿈을 꾸며 꿈을 위해 준비하는 준호를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