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따뜻하게 어루어 만지는 작가가 될게요.
작가의 꿈을 안고 준비한 예술고등학교 입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있을 즈음, 민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통증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차도가 없어 방문한 큰 병원에서 민서는 ‘골육종’이라는 병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새로 산 교복을 입고 한창 친구들을 사귀고 있어야 할 때에 민서는 환자복을 입고 차가운 수술대에 올라야 했습니다. 이식 수술과 6번의 항암치료라는 외롭고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민서. 이 모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것은 ‘글쓰기’ 였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된 민서는 메이크어위시에 소원을 접수하였고, 민서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할 봉사자들을 만났습니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대면활동이 중단돼, 온라인으로 봉사자와 만남을 가졌지만 오프라인 못지 않게 민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민서와 봉사자의 온라인 만남
2002년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가 설립된 이래, 최초로 맞게 된 온라인 만남. 어색할 수도 있었을텐데 봉사자들은 민서를 위해 편지도 쓰고 깜짝 선물들을 준비하며 마음만은 민서와 가까워지도록 많은 노력들을 하였습니다.
민서와 온라인 만남을 가지는 봉사자들 / 민서의 집에 도착한 봉사자들의 정성 가득한 편지
온라인 만남으로도 전해지는 민서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봉사자들이 ‘민서를 어떻게 더 기쁘게 해줄까, 더 멋지게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회의를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민서는 작가가 되기 위하여 글을 쓸 수 있는 노트북이 갖고 싶었는데,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요즘 노트북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해졌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글 쓰는 것이 전공이다 보니 글쓰기 과제가 많은데, 현재 모두 휴대폰에 글을 쓴 이후 데스크탑으로 옮겨 저장을 하는 것이 지쳐서 자신의 노트북을 갖는 날이 너무나 기대된다는 민서. 봉사자와의 만남을 가지는 중에도 틈틈이 교내 공모전 준비도 하였고, 작품 인증샷을 보내주기도 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시회를 직접 가지는 못하였지만, 봉사자들은 예쁜 꽃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거울은 비추는 사람에 따라 어떤 존재로도 변할 수 있잖아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 민서의 책 본문 내용 중
글쓰기를 좋아하는 민서를 위해 봉사자들은 어떻게 특별한 위시데이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많은 회의를 가졌습니다. ‘작가’라는 뚜렷한 꿈을 가진 민서에게 그동안 자신이 쓴 글을 엮어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렇게 ‘세계 최강 천재 작가 민서’의 첫 번째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 학생의 꿈을 향한 용기와 결단력이 담겨 있고, 많은 이들의 응원을 담은 책 “잡초반지”는 민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 슬그림님의 그림을 표지에 넣어 민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섬세한 관찰과 상상력으로 엮어낸 ‘세계최강천재’작가의 글 모음.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시선이 매력적!”
- JYP엔터테인먼트 CSR팀 관계자 후기
“현재를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는 글-난치병으로 투병 중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작가 본인을 글로 녹여낸 책. 작가는 단편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현재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가지라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 관계자 후기
잊고 살던 일상 속의 따스함을 일깨워 주는 글들로 가득했던 민서 작가의 첫번째 단편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독자의 후기와 추천사가 담긴 민서 작가의 책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글을 담아낼 노트북을 전달하는 위시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대면활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봉사자들은 민서의 집 앞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봉사자들이 돌아간 이후, 민서는 문 앞에서 자신만을 위해 꾸며진 공간을 보고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늘도 민서는 작가의 시각에서 사람들이 놓쳤을 일상의 소중한 부분을 따뜻하게 담아내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민서의 첫 번째 단편집의 마지막 문장, “내가 직접 만드는 기억은 사는 기억보다 더 비싸고 시간도 많이 들지 몰라도 그 모든 걸 감수할 만큼 좋다고 확실할 수 있었다.”처럼 아프고 힘든 시간도 좋은 기억으로 승화해 낸 민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줄 두 번째, 세 번째 단편집 그리고 꼭 써내고 싶던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후원자분들이 선물해주신 노트북으로 작성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