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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진단받은 악성 종양, 20일간 의식을 잃어버린 민호
처음에는 폐렴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큰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민호는 악성림프종을 진단받았습니다. 2달 동안 항암 치료가 이뤄졌습니다. 병이 나아지기를, 종양이 사라지기를 바랐지만 종양은 뇌로 전이되었고 민호는 의식을 잃어버렸습니다. 20일 동안 의식이 없는 상황에 의료진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악성림프종: 면역체계인 림프계 악성 증식으로 생기는 암으로,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
쉽게 자식의 손을 놓을 수 없었던 부모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고 기적과 같이 민호는 의식을 찾았습니다. 의식은 되찾았지만 힘든 상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식 수술을 받고 무호흡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3주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민호는 지금 이순간에도 병과 힘든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프기 전, 축구경기를 마친 후의 민호>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축구를 하고 싶어요.
여섯 살 때부터 아프기 전까지 축구 클럽에서 미드필더로 축구장을 누볐던 민호는 축구 이야기만 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민호는 병과 싸우는 힘든 시간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호날두, 메시, 손흥민 선수의 영상을 보며 버텨왔습니다.
발병 전에는 아빠와 함께 자주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던 민호는 병원 생활이 길어질수록 축구가 그립습니다. 하룻동안 자유로워졌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잔디밭을 뛰며 공을 차는 것이라고 말하는 민호. 힘든 투병 생활만큼이나 축구를 하지 못하는 순간은 마음을 힘들게 만듭니다.
가상으로 라도 축구를 마음껏 하고 싶어요
기나긴 병원 생활로 오랜 기간 누워있다 보니 근력이 부족해진 민호는 현재 걷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축구’는 늘 마음 속에 담아둬야만 했습니다. 그런 민호가 소원으로 ‘축구’를 이야기합니다. VR 축구게임을 통해 가상으로 라도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소원을 이야기하며 모처럼 밝게 웃는 민호. 민호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20일간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들어가기도 했던 민호는 그동안 생사의 기로에서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왔습니다.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앞으로도 민호는 기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민호가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희망을 얻고 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기적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